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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당일치기 다녀오기

사찰 순례

by 법송(法頌) 2021. 6.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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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봉정암을 다녀온지 3년정도 지난것 같다 . 코로나로 봉정암에도 숙박이 되지 않아 그동안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하다 큰마음을 내어 창원에서 당일치기로 봉정암을 다녀오기는 힘든 일정이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2021년 6.25일 금요일 밤 12시 성산보현회 리무진 버스를 타고 출발, 같이 가는 사람은 모두 19명 그래도 많이 간다. 차박이라 가는 동안 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새벽 3시 창밖을 보니 일기에보 대로 강원도는 비가 내린다. 강원도 인제군 백담마을에 도착하니 아침 6시10분 아침은 간단히 강윈도식 순두부로 아침을 먹고 백담사 행 마을버스를 타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40분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린다.

일회용 비옷을 사서 입고 봉정암까지 11km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봉정암 순례에는 집사람이 함께 해 힘들지 않을것 같았다. 비속을 쉬지 않고 걸어 영시암까지 40분만에 도착 너무 출발이 좋다. 집사람은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고 한다. 절경은 아직 시작도 아닌데 영시암에서 당일치기라 참배도 하지 않고 잠시 쉬고 출발 수렴대피소를 지나 최고 힘든 봉정암 2.5km 전방에 도착하니 이제 슬슬 몸이 힘든다. 힘들게 깔딱고개에 도착하니 봉정암까지 500m 안내표지가 있다. 500m 쉽게 보지마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깔딱고개라 하겠는가 표지판에는 해탈고개라고도 붙여 놓았다 진짜 힘들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면 숨이 꼴딱 넘어가고 정말 힘든다 해탈한 기분이 든다.

10시40분 드디어 봉정암에 도착하여 초 한자루 사서 부처님의 불뇌 사리가 모셔진 사리탑으로 오른다. 여기도 계단 힘들다. 사리탑에 도착하여 간단히 예를 올리고 잠시 기도후 종무소에서 가족건강기원 100일 기도를 신청하고 큰법당에 올라 다시 한번 참배하고 내려와 버스에서 점심으로 준 주먹밥과 봉정암에서 주는 주먹밥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꿀맛이다. 당일치기라 오래 머무를 시간이 없어 하산을 준비하고 11시반에 출발, 벌써 몸이 천근 만근인데 어떻게 내려갈지 걱정이다. 그래도 잠시 비가 멈추어 조금 수월하다 내려오면서 보니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영시암에 도착하니 오후 2시반 잠시 휴식을 하고 올라갈때  참배하지 못한 영시암 부처님전에 예를 올리니 스님께서 따뜻한 차 한잔을 내어 주신다. 감사하게 마시고 백담사까지 3.5km를 더 걸어야한다. 진짜 다리에 힘이 없고 발바닥에서 불이나는것 같이 아프다 비도 세차게 내려 더 힘들게 한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

봉정암에 오를때는 무엇인가 구하고 간절한 소원을 비는 마음에 가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무아지경에 빠진다. 이래서 봉정암을 가보라고 하는것 같았다. 진짜 한걸음 한걸음이 해탈이다. 정말 힘들게 백담사에 도착하여 아내를 위해 백담사에 들러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지만 힘들어 싫다고 한다. 그토록 바라던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 다시 마을버스 타고 아침 출발한 곳에 도착,  오후 4시 40분 왕복 22km 시간은 대략 10시간 정도 걸렸다. 비가 많이와서 오가며 거의 쉬지 않고 걸었지만 당일치기로는 힘든 코스인것 같다.

잠시 휴식 후 저녁으로 강원도 황태구이와 도토리묵 무침 그리고 막걸리 한잔으로 이틀간의 피로를 푼다. 저녁 6시반 창원으로 출발, 모두 피곤으로 잠이 들었지만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창원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반 이틀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봉정암은 3번 갔지만 이번은 당일치기에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함께 할 수 있었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였다.

쌍룡폭포

 

봉정암에 거의 도착할 무렵 길목에 큰나무가 쓰러져 있다. 부처님을 뵙기전 고개를 숙이라는 뜻이 저의 소견임

 

 

 

봉정암 법당 뒷편 바위

 

백담사에서 영시암 도착하여 비속에 몰골이 말이 아님

 

봉정암 불뇌 사리탑에 도착 참배 후

설악동의 절경 계곡

영시암

 

봉정암 입구전 깔딱고개라 불리는 해탈고개

여기서부터 봉정암까지 500미터 지면 해탕함

 

 

 

 

집에서 출발하기 전 2021.6.25. 금요일 밤 12시

점심으로 주먹밥

봉정암 새로지은 큰법당 적별보궁

부처님의 불뇌 사리가 모셔진 사리탑
여기서 갈등을 느끼는 곳 오세암으로 갈까 봉정암으로 갈까 오세암 코스는 당일은 못감

 

비속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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